북리뷰1 소년이 온다 1/10: 1980년 5월, 광주에서 펼쳐진 첫 장면 1980년 5월의 광주. 나른한 오후를 적시는 햇볕은 일상의 평온을 드리우지만, 그 평온 뒤에는 무언가 알 수 없는 긴장이 감돌고 있다. 소년 동호는 친구들과 함께 웃음으로 채운 하루를 보내지만, 그 순간은 짧고 비극의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진다.1. 동호, 평범한 소년의 하루『소년이 온다』의 문은 동호라는 소년의 순수하고 평범한 삶을 보여주며 열린다. 학교에서 돌아온 동호는 친구와 소소한 장난을 나누며 골목길을 지나간다. 햇볕은 골목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그의 웃음은 하루를 채우기에 충분하다.“햇볕이 부서지듯 내리쬐던 오후, 거리엔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동호는 친구와 장난을 치며 소리 내어 웃었다.”이 짧은 순간은 동호의 일상에서 가장 빛나는 평화의 잔상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 평범함은 긴장으로 .. 2024. 12. 2. 이전 1 다음